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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06/18 데쓰메탈 더운데 달려보자
  2. 2010/04/14 사이키델릭 (4)
  3. 2010/03/08 비틀즈를 이제야 즐기다.. (1)

데쓰메탈 더운데 달려보자

음악이야기 2010/06/18 00:58 Posted by cocobat
21세기 들어오면서 락음악은 극과 극을 달리기 시작했는데 이건 메인스트림에서 헤비메틀이 내려오면서 더 양방향으로 치달아버린 결과기도 하다.
같은 음악안에서 이처럼 주류음악과 비주류 음악이 공존하는 장르는 락밖에 없다.
락과 헤비메탈을 같은 종류를 봐야하느냐는 질문을 한다면 블루스에서 파생된 락도 블루스라고 하는 격이니 심각히 생각해볼 필요는 없어 보인다.

브루탈(Brutal) 데쓰라는 장르가 있다.
카니발 콥스에서 시작되었다고 봐야할 이 압도적인 파워를 내세우는 음악은 속도전에 무게를 더 주는 그라인드 코어와는 약간 다르다....고 마니아들은 말하지만 뭐 들어보면 그거나 그거나 이거나 이거나...

그라인드 코어는 이젠 이바닥에서는 좀 오래된 올드락이라고 생각하면 되겠고 요즘은 고어(gore)그라인드가 판을 치고 있다.
몇년만에 다시 관심있게 정보도 뒤져보고 그러다보니 이건 뭐 엽기 그 자체다.
가사라곤 대부분 인체 분해술...;;;

불합리한 사회상을 폭로하던 그라인드 코어에서 어찌 이런 변형물들이 튀어나왔는지 모르지만 심각하게 생각할 필요는 없다.대부분 공포영화를 보듯 이들도 그런 음악을 만들고 연주하는 것 뿐이니까
세상 모든 일에 너무 많은 의미를 부여하고 도덕교과서적인 잣대를 들이밀기 시작하면 우린 모두 수도승이 되어 살아야만 한다

암튼...몇년전인가 다시 그라인드 코어를 접하다보니 Nasum 이라는 멋진 스웨덴 밴드를 알게 되었다.3인조구성이고 극도의 정치성향을 띄는 가사와 범상치 않은 연주력까지 대단한 밴드...하지만 보컬&기타였던 미에즈코가 쓰나미에서 여자친구를 구하기위해 필사적으로 해변 방갈로의 문앞을 두팔로 막아서다가 여자친구는 구하고 자신은 몇달 후 쓸쓸히 해변가로 쓸려왔다는 기사도 접하게 되었다.R.I.P

연주를 접은지 꽤 오래지만 재미삼아 난 3인조 그라인드코어밴드를 하겠노라고 주위에 뻥을 치고 다녔다.ㅎㅎ
사실 이거 아무나 할 수 있는 음악이 아니다.손가락이던 피크질이던 240 육박하는 16비트 음악은 3D 업종인거다.
그때 한 유저가 오랜만에 찾아왔었는데 힘든 직장생활을 하면서도 밴드를 꾸려나가고 있는 ...앨범도 녹음한다고 했는데 뒷소식이 궁금하다...그런 유저였는데 같이 소주와 고기반찬 먹으면서 실없이 내가 이 이야기를 하자 보통 이런류의 음악이 뭔지도 모르는 사람이야 그냥 그런가보다 할텐데 너무 자연스레 이런 답이 나왔다

"그라인드 코어...재미 있겠네요"

그렇다.
재미...우린 모두 재미 있자고 음악을 듣고 연주를 시작한거니까
모든 것의 정답은 재미다.
3코드 펑크를 하든 어려운 재즈를 하든 헤비메틀을 하든 그 기반엔 재미가 깔려야 하는거다.

오늘 갑자기 화장실에 앉아 있는데 다시 밴드나 할까...란 생각을 떠올렸다.
그래서 한번 공상을 해봤다.

브루탈 데쓰 밴드를 결성하는거다
이쪽도 요즘은 사타니즘따윈 좀 트랜드가 가버려서 주로 배 좀 째주고 내장 줄넘기 좀 해주는 쪽으로 흘러간다.그러니 우리...누가될진 모르지만 ㅎㅎ..도 최신 유행을 쫓아가는 거다.

두둥...공연이 시작되고

첫 곡
돼지머리의 한스런 미소
그녀의 간은 빨갛다
그자식의 십이지장을 뽑아라
전두엽에서 후두엽으로

여기까지 런닝타임 10분으로 끊어준뒤 히트곡을 시작한다

"다음 곡은.....내장(원래 락바닥 히트곡은 제목이 짧다;)....들려드리겠습니다"
와아아~~~

이러고 있다 ㅡㅡ;;



뮤지션들이라면 꽤 많이 본 유명한 애니메이션 디트로이트 메탈 시티에 등장하는 크라우져상의 음악처럼 실제와 음악은 다른 것이고 밴드나 팬들이나 그냥 그걸 즐기는것일 뿐이다.그래야 음악이 즐거운 거니까.
지옥에서 돌아온 크라우져상이 알고보면 아일랜드 포크를 하고싶어하고 말랑말랑한 음악을 추구하는 시골뜨기 청년이라는 설정처럼 그냥 즐기는 것 그래서 곧 음악으로 지구정복이라도 해볼려는 부담감이 사라져서 그 결과로 더 좋은 음악이 나오게 되는 연쇄반응을 일으키는거다.

요건 실사판 DMC


포스트 좀 쓰려고 이미지 검색해보니...아주 가관이다.예전 데쓰메탈이 처음 등장하던 시기에는 그래도 다들 진지하고 심각한 무언가가 있었는데 요즘애들은 앨범 커버로 승부보는 것 같다;
이게 처음보면 끔직한 장면에(3D 기술의 발전으로 거의 실사수준도 많다) 거부감이 강하게 들지만 이걸 또 자세히 음미(?)하다보면 분명 A급과 B급은 나뉘어 진다.
원래 대놓고 귀신이 나대는 공포영화보단 명작 싸이코처럼 관객이 공포를 상상하게 만드는게 더 무섭고 임팩트가 강한 법이다.
하긴 이들도 이바닥 대선배 카니발콥스를 넘어보고 싶으니 이러기도 하겠지만 좀 유치해 보이기도 하다


미국 밴드 skinless의 앨범커버
공권력에 억압당하는 내용의 그림이고 그 대상은 커버를 보고 있는 사람인 듯한 이 커버
총을 입에 쳐넣고 당기려하는 이 그림은 보는 사람의 공포에 대한 상상을 자극한다.

벨기에 산 브루탈데쓰 밴드인 Aborted의 커버
인체분해술에선 나름 일가견이 있는 이 밴드는 요즘은 거의 메이져화되어가고 있다
아..참고로 이 밴드 이름으로 구글 검색하지 마시길...못 볼 것들 마구 검색되어 나옵니다.
뭐 데쓰메틀 십여년째인데 이 정도 전기톱이 뭐 대단하랴...허나 이건 일반판의 커버일 뿐이다.
이 커버가 리미티드판의 종이 커버
이 걸 벗겨내면 위의 커버가 등장한다. 곧 저 황량한 벌판의 버려진 공장 속에서 위의 사건이 일어나고 있다는 내용으로 누구의 도움도 받을 수 없는 저런 환경에서 위의 또라이시키한테 걸리면 저렇게 된다는 그리고 아무도 나를 찾을 수 없다는 공포의 상상력을 불러일으킨다

이들의 공포에 대한 상상력은 뮤비에도 잘 표현하고 있는데 이 비디오를 보고 너무 인상적이어서 해외오더까지 했는데 정작 음반에는 이 비디오에서 등장하는 설정음이 등장하지 않아 실망스러웠던 기억이 있다.

연주력들도  요즘은 너무 좋아져서 340 속도의 음반까지 등장한 상태다.중요한 건 이 속도에서도 미친듯이 리프를 만들고 솔로를 쏘아대는 애들도 존재한다는 건데 드럼 연주하는 것보면 입이 다물어지지 않는다

데쓰메탈 초기에는 앨범커버가 다소 초현실주의적인 면이 많았다.
데쓰메탈로 백만장을 팔아 세상을 놀라게 했던 모비드앤젤의 경우 초기1,2집의 커버가 유명한 악마주의 화가의 작품을 채용했는데 그들의 주된 가사내용인 고대마교와 악마에 관한 내용과 잘 매치가 되고 있다.
근데 정작 진짜 사타니즘음악을 구사하는 장르는 데쓰메탈이 아닌 유럽의 블랙메탈이다.
이게 국내의 개념으로 보면 좀 그렇지만 정작 유럽이나 미국처럼 표현의 자유를 크게 인정해주는 나라에서는 그다지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한다.그냥 미친놈들..이란 한마디로 넘겨버린다는 것이다.
굳이 이들이 진짜로 악마주의자들인지 인체분해술을 시도하는 살인광인지 관심도 없다는 것이다.
오히려 블랙메탈밴드 마덕(marduk)의 오래된 흑백사진으로 된 커버 하나가 전유럽을 난리나게 했던 적이 있다.이건 우리가 보면 그냥 오래된 기록사진이지만 유럽인들에겐 무엇보다도 무서운 것 바로 2차대전 나치의 상징과도 같았던 팬져탱크의 사진이었다.
전유렵을 포화속으로 몰고들어가 수천만명이 죽은 2차대전의 원흉인 나치,그 선봉에 섰던 팬져탱크는 그들에게 암묵적으로 표현해선 안될 금기라고 한다.
이들에겐 안티크라이스트보다 전쟁과 테러 인종차별의 네오나치가 더 무섭고 경계해야할 대상인 것이다.

물론 이 익스트림 장르에 모두 저런 밴드만 존재하는 건 아니다.
나일(Nile)같은 밴드는 역사학을 전공한 그들답게 고대 이집트의 전설을 주제로 앨범을 만들고 있다.
너무도 당연히 이 쪽 장르에 러브송따윈 국물도 없다!



이런 음악은 심각하게 들으면 재미가 없다.
그 유저가 했던 말처럼 여름에 공포영화 보듯 그 비트를 즐기는 것뿐이다.
이들이 아무리 내장을 뽑아서 쌩쌩이를 한다고 떠들어대도 어차피 그 특유의 돼지 꿀꿀거리는 보이스덕에 지들도 못알아듣는다.또 가사를 진지하게 듣는 사람도 없다;;
이 음악을 국내에서도 고집하는 밴드들이 존재하고 그중 친햔 뮤지션도 몇 있는데 이들의 실제생활은 무척 즐겁다.유쾌하고 음악에 진지하기도 하고 말이다.

후 따 후 따 다다다다다다..........
이 음악을 입으로 표현하면 90%는 이걸로 표현된다 ㅡㅡ;
F1 경주를 보는 듯 냅다 달려대는 그 속도감과 육중한 무게감은 이 장르의 핵심포인트다.비트따라 머리를 까딱까딱거리면 스트레스 날아가는 느낌이 든다.
음악에 대해 편견이 없다면 한번쯤 즐겨보라고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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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키델릭

음악이야기 2010/04/14 22:51 Posted by cocobat
참 오랜만에 음악에 꽂혀서 음반 듣는 재미로 겨울을 보내고 있다

요즘 내 타겟은 60년대 락음반들인데
근 40년들은 묵어주신 음반들인지라 너무 올드한거 아닌가 싶었는데
다시 찾아간 그 시절 음반들은 역시 내 체질이었다

오래전 음악세계란 음악 잡지가 있었고
폐간후 바로 출시된 뮤직시티란 잡지
그후에 핫뮤직이 출간 되었었는데
그 뮤직시티에서 봤던 사이키델릭 특집이란 기사가 아직도 머릿속에 선명하다
그리고 헤비 뮤직 베스트란 특집도 말이다

시덥잖은 기억력은 이럴땐 좋다
이게 언제적 이야기인데...아직도 그때 선정된 앨범들을 기억하고 있으니...

어릴때니까 돈도 없고 수입엘피를 산다는 건 흡사 중학생이 집한채 사는 거와 비슷했으므로
그 기사의 앨범들은 말그대로 그림의 떡이었다

도어즈 1집
벨벳 언더그라운드&니코
비틀즈 -러버소울
제퍼슨 에어플레인-1집
러브-포에버 체인지

이중 내가 구할 수 있는 음반은 정말 단한장도 없었다




이중 도어즈의 1집은 어린 나로선 감당키 힘든 내용을 담은 충격적인 음반으로
솔직히..겁나서 사길 두려워 했다;;
그 유명한 light my fire 이외에 마지막 대곡 The end 때문이었는데

짐모리슨은 락커지만 시인이었으므로 물론 심오한 뜻이 있었겠지만
그 기사에 소개된 가사구절은

아빠를 죽이고 엄마와 사랑하고 싶다

란 충격적인 가사였다
이건 오이디푸스 컴플렉스에 관한 곡이라는데 어린애가 받아들이기엔 좀 강도가 쎈 그런 것이었다

암튼 그외 음반들은 뭐....
비틀즈조차 구하기 힘든 나라에서 제퍼슨 에어플레인을 기대한다는 건....


난 말이다
어릴때 늘 이런 생각을 했었다
나중에 어른되서 돈벌면 꼭 저 음반들 다 사버리겠다고...

근데 이젠 뭐 그때보다 더 음반을 사지 않고 있다 ㅡㅡ;

열정이란 걸 잃어버렸다고 해야하나
이래도 흥 저래도 흥....
그냥 들으면 되는거지
없으면 안들으면 되는거지
턴테이블에 엘피 올리기 귀찮으면 그냥 티브이나 보자

뭐 이따구식으로 살다보니
사이키델릭이고 뭐고 다 먼나라 이야기가 되어버렸고
아직도 저 음반들중 구입한 것은 하나도 없다 ㅜㅜ




저중에 러브의 포에버 체인지가 가장 구하기 힘든 음반이었는데 의외로 엠피로 발매가 되었다..이럴수가
지금 듣고 있는데 이건 뭐랄까
억울하다고 해야하나
이런 좋은 음반을 이제야 듣다니..이 빌어먹을~!

 별거 아닐 수도 있지만 어찌보면 저 음반들과 저걸 소개해주던 그 기사들은
어린 내게 있어 희망이었다
꼭 저 음악을 들어보고 싶고
꼭 저 음반을 소유하고 싶고
그로 인해 어른이 되야한다는 것도 알게되고
내가 좋아하는 것들을 위해 내가 뭘해야하는지도 어렴풋이 알게되고
그 한장한장을 구할때마다 성취감도 알게 되던..
그래서 그 한장한장을 헛으로 듣지 않게 되는 ..그런 일종의 맹목적인 사랑도 알게 되었다
뭐 그래서그런건지 몰라도 요즘들어 내가 프로듀싱을 했으면 잘했을꺼란 착각 또한 하게 된다..푸하하~

뒤돌아보니 내가 최근 몇년간 그다지 음악을 즐기지도 않았고
또 너무 자극적인 음악만 들었던 것 같다
지지난해 겨울에 미국 디스트로에서 주문해 사곤 했던 어둠의 음악들을 지금 보고 있노라니
내가 미쳤었나?..싶기도 하다 ;;
뭐가 저리도 불만에 찬건지 죽어라 달리고 죽어라 외치는 그 음반들
거기에 CG의 발달로 인해 더욱 섬세(?)해선 살벌한 커버들
지금보니 구토유발하기 딱 좋네..;
물론 내가 그런 음악들도 즐기긴하므로 완벽히 후회되는건 아니지만
왜그리 말초신경 자극하는 음악만 들었을까 싶다
내가 사랑하던 그 음악들은 등한시한채 말이다

사이키델릭 락이란
흔히 마약에 취한 기분을 음악으로 표현한 음악이라고 한다
설명이 이러다보니 다소 뿅간 음악내지 근래의 갖다붙히기식의 음악장르처럼
완전 맛간 음악인줄 아는데 전혀 그렇지 않다

히피란게 있었고
마리화나가 있고 LSD란 약물이 있었다
평화와 인간의 원초적인 모습으로 돌아가자던 평화주의자들인 히피들..
채식주의자이다보니 마리화나가 좋았나보다;;
마리화나는 국내에서 정치적으로 써먹다보니 무슨 엄청난 마약처럼 선전했지만
실상 담배보다 약한 3등급 중독성 약물이다
그걸 피운다해서 우주를 날아다니진 않는다고 한다
말초신경을 자극하고 감성을 극대화하는 환각을 느끼게 해준다던데
그래서 마리화나를 피우고 곡을 만들거나 연주를 하면 꽤나 감성의 자극이 강해
그런 음악들이 나왔다고 한다
암튼 히피들은 반전을 외치고 채식주의를 했으며 마리화나등의 각종 자극성 약물을 했다고 한다
그 히피들에게 어필하던 락밴드이 사이키델릭 밴드들이었다
가사적인 면과 사운드적인 면에서 대략 두분류정도로 나뉘는데

약을 했을때 느끼는 환각적인 공상을 곡으로 표현하는 부류와
반복적인 리프와 동양적(이땐 동양적하면 인도밖에 없었나보다;;)음계를 이용해
마치 약을 했을때같은 기분을 유발시키는 부류로 나뉜다



그중 너무나 유명한 도어즈는 가사는 한편의 시요,사운드는 마약같았다
비틀즈 역시 사이키델릭 락을 만들어낸 장본인중 하나인데
보통 알고있는 비틀즈의 이미지와는 너무 동떨어진 것 같지만
그들도 분명 약쟁이였다;;;

특히나 기타리스트였던 조지 해리슨은 인도문화에 심취해서 인도까지 명상을 배우기위해 다녀오기도 했고
시타라는 인도 악기를 배워와서 비틀즈의 음반들에 사용해 한층 비틀즈의 음반이 사이키델릭해지도록
만들기도 했다



이번 크리스마스 시즌을 난 비틀즈의 사이키 명반들과 함께 보냈는데
뭐 솔직히 이게 왜 사이키델릭인지는 모르겠다
단지 그동안 내 선입관속에 자리잡았던 비틀즈는 더이상 없다는 것만 남았다


언제 시간을 내서 레코드점에 가봐야겠다
정말이지 더이상 쓸데없는 음반은 사지 않겠다!
어릴적 날 지탱해준 ...이 표현이 맞는 것 같다...음반들과 내 희망이 되어주었던 음반들이나
구해야겠다
저 것들만 다 들어도 죽을때까지 모자를 것 같단 생각이 든다

이젠 좋아하던 것들에만 집착하련다
새로운 것을 탐닉하는 것도 지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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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dd BlogIcon 유창현 2010/03/29 09:4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p>그나마 지금은 원하면 들을 수 있는 환경이죠.</p><p>그럼에도 예전보다 더 덜 듣는 기분;ㅋ</p><p><br /></p><p>도어즈 저 앨범은 정말 Light my fire밖에 모르네요;;<br /></p>

    • mubass 2010/04/14 22:51  댓글주소  수정/삭제

      <p>black cat bones 이거 구할 수 있으면 들어봐.</p><p>싸이키 블루스..내 생각엔 딱 니 취향이다 ^0^</p><p>도어즈 저 앨범은 뭐 저 곡 하나로도 그 가치가 충분하긴 하지</p><p>그래도 앨범단위로 한번 들어봐</p><p>죽을때 싸들고 갈 음반중 하나다 ㅎㅎ</p>

  2. 최성은 2010/03/18 12:3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p>저도 사이키델릭 좋아합니다. </p><p>현대적인 사운드로 제 해석해서 세련되게 나와준다면 더 할 나위 없이 좋을텐데요. 60년대에 머무르고 만 것이 너무 아쉬워요.</p><p>한줄 놓은 듯한 목소리와 사운드에 힘든 세상도 또 다르게 보여지기도 하거든요.</p>

    • mubass 2010/04/14 22:49  댓글주소  수정/삭제

      <p>그나마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고 할 만한게 스매싱 펌킨스 정도?</p><p>뭐 따지고 보면 뮤즈도 현대적 사이키 사운드라고 할만하긴 해</p><p>그래도 역시 사이키는 60년대 ㅎㅎ&nbsp;</p>

비틀즈를 이제야 즐기다..

음악이야기 2010/03/08 11:17 Posted by cocobat
비틀즈..

앞의 포스트에서 말한 것처럼
부끄럽게도 내겐 비틀즈의 앨범이 달랑 하나 있다
음악이 어쩌구 떠들기엔 늘 내게 있어 부끄러운 부분중 하나다

그들의 귀엽거나 고급스런 음악따윈 관심없어
난 롤링스톤즈가 더 좋아...라고 말은 하지만
이건 무식한거다 ㅜㅜ

뭐 몇번 도전을 해본 적이 있다
라이브러리의 완성..전작 모음...

이건 삼국지 1권부터 10권까지 읽는 것처럼 이빨빠진 수집이란 범죄다..ㅋㅋ
생각해보라..삼국지를 읽었다면서 삼고초려부터 적벽대전까진 빼고 읽었다....

명언..앙꼬없는 찐빵이다

너무나 친숙한 비틀즈란 이름 석자...라고 해야하나;
허나 우리가 기껏 아는 건 대부분 너무나 유명한
yesterday
I wanna hold your hand
all you need love
michelle
yellow submarine
가끔은 imagine를 비틀즈 곡으로 알고 있는 사람도 더러 있다;


팝음악에 있어 바흐같은 존재인 비틀즈의 음악을 현 디지탈세대에선 듣지 못한다는 걸 아는 사람이 있을까?

나도 얼마전 알았는데 충격이었다
비틀즈의 곡들은 라이센스비용이 비싸기도 하고 그들 스스로 아날로그의 상징인 비틀즈의 음악이
한번 클릭으로 다운해서 싱글컷트된 유명곡만 들려지는걸 혐오스러워 하는 것 같다

애플의 아이튠에서조차 서비스가 되지 않을꺼라니(그전까진 되었는지는 모르겠다)
그렇다고 해서 비틀즈의 음반이 씨디로 나오지 않은 것도 아니고
수많은 편집반과 디지탈기술로 되살린 마지막 미공개곡까지 디지탈의 은혜(?)를 이용하기도 했던
그들의 음악이 정작 mp3라는 디지탈 뮤직의 정점은 거부를 한다...음...아이러니하다

근데 이번 가을 09.09.09 라는 흡사 666같은 날에 전세계 동시발매로
리마스터링된 비틀즈의 전작이 출시되었다

디지팩커버와 새로이 제작된 라이너노트까지 ..와우~~

사실 그전에 비틀즈의 라이브러리를 채우리라 다짐하고 시도해본적이 있지만
우리나라의 현실은 말그대로 좌절이었다
편집본류의 베스트음반을 제외하고는 도무지 비틀즈의 음반이 없다
이게 말이 되는가...
중고음반점에선 찾아볼 수가 없었다
일본 관광객들에게 팔면 두배를 받는다던가...이런 니...~~~~



아...이번에 리마스터되면서 세가지 버전으로 출시가 되었는데
하나는 스테레오세트
모노세트(이건 수집가용이다)
그리고 파란 사과모양의 16기가 USB로 나온 USB세트



뭐랄까 불법다운만 탓하고 씨디를 대체할 매체조차 찾지 못하고 있는 음반시장에서 이런 기획은 획기적이다
너무 귀여운 파란사과안에는 이번 리마스터된 음반 모두와
라이너노트파일
박스세트에만 있는 미공개 사진들
등등이 모두 실려있다고 한다

음원도 mp3와 무손실 압축버전으로 씨디에 비해 손해보지 않는 음질까지 제공한다고 한다

디지탈 음원이란 화두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듯 하다
현물이 없으면 누구나 돈을 지불하기 아까운게 인간이다
음반을 사야 음악을 듣던 시절에는 너무 당연히 레코드를 구입했지만
현재야 클릭 몇번으로 허접스런 음원을 들을수 있다보니
그나마 약 500원 지불하는 것조차 아까워서 불법다운하러 여기저기 기웃거리게 되는게
참.....치사스러워 보인다
더이상 음악은 소유..레코드로 귀결되는..것이 아니게 되어간다
가끔 무식하게도 씨디는 그저 저장매체일 뿐이라는 소리를 너무도 당당히 인터넷에 써갈겨주시는
음악 애호가 분들을 볼때면 왠지 히키코모리가 떠오르는게 내 비약일까..

저런분들이 과연 책은 그냥 읽으면 그만일뿐이니 저질 복재본도 상관없고
원단만 같으면 되니 짝퉁이라도 좋고
화질 좋은 디빅스 파일이면 되니 웹하드에서 영화 다운받으면 된다..라고 말할까
인터넷으로 고흐의 그림을 봤으니 미술전따위엔 갈 필요가 없다고 할까?

더이상 근래 나오는 앨범들의 커버에서 어떠한 예술적인 면도 느끼질 못하고 있다
레코드란 건 그 안의 음악과 그걸 감싸주는 커버가 합쳐진
음악과 미술이 결합된 예술이다
뭔가 남겨야 예술이지
베토벤이 악보를 남기지 않았다면 지금 악성이란 칭호를 받았을까?

레코드란 음악가들에게 살다간 기록이다

근래의 앨범커버를 보다보면 그냥 얼굴은 시체처럼 주름하나 없게 플래쉬 터뜨린 사진에 포샵질까지
덕지덕지한뒤 뭐그리 길이는 늘여되는지...

예전의 음반들을 보다보면 얼굴사진이라도 뭔가 의미를 담기위해 노력한 흔적이 보인다
그래서 난 엘피를 좋아한다
조금이라도 큰 그 예술을 보고 싶어서 말이다


다시 돌아가서..

이번 비틀즈의 리마스터링 버전은 4년이란 시간이 걸렸다고 한다
원소스를 그냥 디지탈로 만들어버린게 아닌 말그대로 리마스터링 작업
몇십년이 흐른 지금 연주자들은 없지만 그때 남겨놓은 마스터테입의 트랙들을 다시 콘솔에서
작업을 한 것을 뜻한다
그들말처럼 4년동안 정말 고통스러운 작업이었단 것처럼 그 고통의 흔적이 느껴진다

아날로그의 감성을 간직한채 디지탈화 시킨다는게 쉽지 않았을텐데
공들인 건 숨기려해도 느껴지는 법인지라
처음 플레이를 시키고는 감동 먹어버렸~다

보통 아날로그시절의 음반을 씨디로 들으면 왠지모를 차가움과 건조함이 느껴져 별로인 경우가 많은데
이거이거 보통이 아니다

revolver...이 음반은 비틀즈가 뮤지션으로서의 모습을 한참 강화시킨
더이상 아이돌밴드도 더이상 귀여운 딱정벌레이길 거부한 음반이다
흔히 이 음반을 사이키델릭 락 음반이라고 말해대긴 하지만
솔직히...사이키델릭하고는 좀 거리가 있다

비틀즈 특유의 통통튀는 감성과 그 고급스러움을 그대로 간직하기도 했으며
그 특유의 멜로디는 여전하다
yellow submarine 이 수록되어 있지만 앨범전체적으로 보면 좀 깬다란 느낌이 강하다
비틀즈는 이 앨범을 앨범으로서 들어주길 원했다고 한다
예술로서 대해달라는 거였을까?

그렇게 대접할만 하다
그들은 더이상 I wanna hold your hand를 외치던 락큰롤 밴드가 아니었다
아~~난 왜 이제야 이 앨범을 접한 것일까..ㅜㅜ
다행인지 불행인지 씨디의 운명이 다해가는 걸 예감한듯
각 레코드사마다 유명 백카달로그를 리마스터링을 거쳐 박스세트나 재발매를 쏟아내고 있다
더구나 무척 저렴해진 수입반 가격으로 말이다

이런 말이 있다
락음악의 모든 구성은 레드제플린이 다 만들어버렸고
좋은 멜로디는 비틀즈가 다 써버렸다...는..

너무나 유명해서 난 그들을 등한시 해온 것같다
그들이 없었다면 미국애들은 아직도 컨츄리랑 블루스만 듣고
우린 이미자님의 섬마을 선생님 버전 백만스물하나를 듣고 있을지도 모른다
그들로 인해 음반산업이 일어났고
락밴드가 생겨났고
그래서 악기산업도 일어났고
언테테이먼트 산업
매니지먼트 산업
티브이
라디오
그리고 우리가 행복해졌다

영국의 비틀즈에 대항해 미국에서 기획적으로 만들어진 밴드가 있으니
터틀즈(Turtles)...좀 유치하다..ㅋㅋ
물론 그들의 happy together란 곡을 좋아는 하지만
이름부터 비틀즈...터틀즈...

이 리마스터링 리볼버 음반을 듣노라니
그들이 현실에 안주하지 않으려던 그 모습이 눈에 보인다
음색은 기존의 곡들보다 좀더 어두워졌고 멜로디를 부름에 있어서도 조금더 웅얼거리듯해
나름대로 몽환적인 면을 들어내려하기도 하며
각종 실험이 들리는데 ..뭐 그냥 좋다

이번 기회가 지나면 아마 또 우린 비틀즈의 음반을 구하지 못할꺼라 생각된다
절대절대 우리나라는 듣고 싶은 음악 돈만 있으면 듣는 나라가 아니다
디지탈 강국도 절대 아니다
음원서비스하는 포탈도 개념없는 장사꾼일 뿐이다
음질따윈 고려되지도 않아서 쉽게 말해 볼륨감도 제각각이고
어지간한 아티스트의 앨범을 검색하면 뜨는건 베스트요 아니면 짜깁기음반뿐이니..

더구나 비틀즈는 음원서비스를 하지 않겠다하니..못하는건지도 모르지만..
이 기회에 그들의 음반 한두장정도 소장해보는게 어떨까 싶다
내가 듣기에 이만한 리마스터링은 없다
물론 시간이 흐르면 또다시 뭐뭐버전하며 새로운 리마스터라던지 리패키지버전이 나오겠지만
비틀즈가 그다지 상업적이지 않은 것 같다
그러니 이제야 리마스터가 나왔겠지

보통 디지탈로 만들어진 음원은 베이스가 잘 들린다
뭉쳐있던 베이스의 음색이 좀 단단하고 선명하게 들리는데 이게 또 묘하게 아날로그의 따사로운 음색을
해치는 결과를 가져온다
필요없이 선명해진 고음도 마찬가지고 말이다
이건 아날로그 기기와 디지탈 기기의 구조적 차이를 무시한채 걍 컨버젼시켜버리는 무식한 엔지니어들이
문제고 mp3가 가진 사기성 농후한 특성 (가청주파수만 남기고 그중에 우리 귀에 가장 잘 들리는 주파수만
또 추려내서 만드는)때문이기도 하다
허나 이번 리마스터된 음반들은 다이나믹 레인지가 좁은 엘피의 특성을 간직하면서
디지탈 음원에 맞도록 노력한 것 같다
베이스가 더 잘들리기는 하지만 그 딱딱한 느낌은 없고 고음의 날카로움도 없다
너무나 포근하고 따뜻한 비틀즈

근데 디지탈...ㅎㅎ

정말 자꾸 길어지는데....이런건 사주는게 예의다
음악은 공짜로 듣는거고 명품백은 돈모아서 사야하는거라 생각하는 사람이라면 그냥 평생 그렇게 살라
하지만 조금이라도 예술에 관심이 있고
그 가치에 댓가를 지불할줄 안다면
그래서 그 예술의 복제품을 소장하고프다면 당장 클릭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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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경호진 2011/01/20 02:4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리볼버를 들으시고 감동하셨다면 그 연장선(?)이라 할수 있는 `러버소울`앨범도
    강추!!!!!!합니다~^^